존경하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님.

  그리고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님.

  얼마전 우리 동구의회 의원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의료봉사를 펼치다,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숨진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타리“울지마 톤즈”를 보며 사회적 약자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동구에는 약 14,900여명(동구 인구의 6%)의 장애인과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보듬어야 할 많은 가족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구에서는 재활시설 17개소, 생활시설 2개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열악한 구재정으로 지원이 미흡하고, 시설의 환경이 매우 열악하여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해  긴급 사태 발생시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베푼다는 것은 그들과 함께하면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립의 필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내집 앞에는 안된다는 지역이기심 때문에 추진되지 못하고 있었던, 대전 시립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의 문제는 당사자도 관련이 있지만, 돌봐야할 가족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꼭 건립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동구의회에서는조만간 민․관․학을 대표하는 지역민으로 구성된 대전 시립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추진 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명품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동구의회에서 검토한 바에 의하면 재활훈련실, 치료실, 체육실, 목욕탕, 장애인 치료를 위한 전용 수영장, 재활사업장을 갖춘 대전 시립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부지 6,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을

위해서는 약 1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존경하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님.

  그리고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님.

  25만 대전 동구민의 의지로 장애인들의 재활 자립능력을 길러주는 한편, 장애인이면 누구나 이곳에서 여가와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건의 드립니다.

  첫째,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차별 없는 사회건설의 자양분이 될 수 있는 대전 시립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우리 동구 지역에 건립될 수  있도록 사업비 150억원을 지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장애인과 이들을 돌보고 함께 하는 가족도 다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많은 정책들이 입안되고, 실천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1.     2.    15.

             대전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