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님.

임진년 새해를 대전시민과 함께 유등천 산책로에서 시작하신 시장님의 활기찬 모습에 건강한 대전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올 한해도 25만 동구 구민은 시정에 큰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전천 정비사업으로 중앙로 주변과 효동․가오동․낭월동이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대흥교부터 TJB까지 산책로가 미개설되어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이곳을 방문하시게 된다면 산책로를 통해 운동을 하거나 소일거리로 중앙로를 찾기 위해 오시다 끊긴 길에 걸음을 되돌리는 대전시민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대전역과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앙로 일원은 한국의 근대사를 대표할 만한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거리입니다. 이곳에는 목척교의 기억과 삼남 물류의 중심인 중앙시장, 대전발 0시 50분의 아련한 기억과 가락국수의 정취가 있는 곳이며, 옆으로 눈을 돌리면 대전의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으능정이 거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 거리를 차량을 이용해 일시에 물건을 사고 파는 대형마트와 차별화시켜 사람의 정이 모이는 문화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극심한 교통 혼잡과 주차난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루 30분 걷기 운동으로 얻는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인 액수라고 합니다. 동구의회에서는 그동안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며, 동구 내 신도심과 구도심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전천의 활용방안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대전역과 중앙로 주변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도로를 확장하고,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 보다는 자전거와 도보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님.

 “현재 조성되어 있는 대전천 산책로 중 미개설 구간인 대흥교부터       TJB구간을 조속히 개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구간의 산책로가    조성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차량을 이용한 접근 대신 도보로 가    족과 함께 산책 하면서 중앙로를 찾게 되고, 산책로가 재화의 이동 통    로가 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 확신하면서 본 건의    안이 대전 시정에 반영되도록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2012년     2월     일

대전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