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님.

임진년 새해 평이근민(平易近民)이라는 사자성어로 “편안한 행정과 정치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신 시장님의 시정 운영과 원도심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 25만 동구 구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구 소재 동아 마이스터고를 방문하셔서 “우리사회가 개인이 가진 능력보다 학벌과 스펙에 따른 선입견이 매우 높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성화고 출신들이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말씀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였습니다.

근로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신 이 말씀은 현재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큰 문제인 실업, 저출산, 미래 사회의 국가경쟁력 악화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혜안이라 생각합니다.

근로청소년의 정의에 대해 학자 사이에 이견은 있으나 연령을 14세에서 24세로 규정하고(일부 학자의 경우 군복무를 감안하여 29세까지로 보는 견해도 있음),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농수산업, 광공업이나 서비스업 등 경제적인 활동에 종사함으로서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의 생산과 유통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근로자 계통의 청소년이라고 합니다.

최근 정부에서 고졸 취업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일시적 현상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관련 정책이 순탄하게 우리 사회에 정착되게 하기 위해서는 근로청소년의 복지에 대한 사회적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기관에서는 근로청소년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동의 대가를 충분히 보상하여야 할 것이며, 정부와 사회에서는 이들이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미래지향적인 자기계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복지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과학도시 대전에 일자리가 넘쳐나고 젊음이 생동하는 활기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근로청소년에 대한 복지에 주목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근로청소년 복지관을 건립하여 일반교양과 취미교육, 문예활동이 가능한 그룹 활동 지원, 관내 대학과 연계한 단기 전문과정을 전담하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상담의 기능을 갖추도록 하여 21세기 생동하는 대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님.

 “단기적으로 대전청소년종합문화센터에서 그 기능을 담당하고, 장기적     으로 우리 동구 지역에서 매각해야 할 공공시설 또는 공공용 부지      를 매입하여 근로청소년 복지관을 건립하여 주신다면, 관내 5개 대학    과 연계되어 근로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확신    합니다.

  그동안 근로청소년 문제가 일반청소년 문제에 밀려 정책적으로 소외    되었습니다. 근로청소년이 사회의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근로    청소년 복지관 건립을 추진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2012년     2월     일

대전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