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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을유해방기념비의 대전역 광장 이전 건의안
작성자 대전동구의회 작성일 2022-02-22 조회수 165
발의의원 강화평 회차 260 채택일 2021-10-18
수신처

존경하는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님!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광복 75주년 기념으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소장 중이던 대전역광장의 옛 영상물과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입니다. 그 영상 속에서 서양 중세풍의 멋들어진 대전역사(驛舍)와 그 앞 광장을 지키고 있는 한 쌍의 해태상과 을유해방기념비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5년 전인 1946, 대전시민의 모금으로 세워진 을유해방기념비는 시민의 아픔과, 광복의 기쁨을 대변하며 대전역 광장에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미명(美名)하에 1971년에 보문산으로 이전되었고, 그를 지키던 해태상 역시 서울현충원에 이전되어 우리의 무관심 속에 오랜 기간 방치되어 왔었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9월, 대전세종연구원에서는 을유해방기념비의 대전역 광장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내용을 포함한‘대전역 서광장의 기능회복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1946년에 건립된 을유해방기념비는 역사적인 가치를 고려할 때, 기념비가 원래 있던 자리인 대전역 광장으로 이전 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으며, 아울러, 철도관사촌 등 등록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으로, 대전역 광장을 복원하여 대전 미래유산 1호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 사이트인 대전시소를 통한 기념비의 이전 장소를 묻는 설문에서 현위치에 존치가 22%, 중구 양지근린공원이 19%, 그리고 대전역 광장이 56%를 기록해 대전 시민들이 압도적으로 대전역 광장으로의 이전을 바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전역 광장은 일제강점기 수탈물자의 적치공간이자 한국전쟁 피난민의 이별과 재회가 거듭된 역사공간, 그리고, 산업화시대 서울로 상경하는 젊은이들의 희망공간, 시위와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던 집회공간 등으로 시대에 따라 변모하며 시민들의 곁을 지켜왔습니다.

 

이처럼 대전역 광장은 우리의 시민들과 함께 고난의 역사를 이겨내 온 공간으로 시민 친화적이며 소중한 문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1946년 대전 부민들의 대전역 광장을 대하는 마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부민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금을 모아 일제의 수탈물자 적치공간의 중심이자, 삶의 애환이 깃든 대전역광장에 기념비를 세운 뜻을 우리가 이어 받아야 하며, 대전역 광장의 복원과 함께 을유해방기념비 역시 원위치로 돌아와야 합니다.

 

존경하는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님!

 

1946년부터 이어진 대전 시민들의 뜻과 기념비의 역사적 의미, 그리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생각하셔서 원래의 위치인, 대전역 광장으로 을유해방기념비를 이전해 주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

 

20211018

대전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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