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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전성모의집 신축 무산 뉴스를 접하고.
작성자 장○○ 작성일 2016-10-14 조회수 517

대전보문고등학교와 학부모의 반대로 대전성모의집 신축이전이 백지화 될 우려에 처했습니다. 학교가 학생들의 인성교육 없이 단순히 성적올리기에만 급급하다면 존재할 필요가없습니다!

영화 "부산행"의 한장면이 생각납니다. 노숙자를 보고 상무라는 사람이 공유의 딸에게 말하죠. "너도 공부안하면 저사람처럼 돼" 그러자 딸은 "엄마가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나쁜사람이랬는데..."라고 하죠.

무엇을 가르쳐야하는지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학교나 학부모나 깊이 반성하고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 어쩌면 성모의집 이전신축 반대는 이시대의 과도한 경쟁과 1등지상주의의 산물이라고 생각되니 마음이 씁쓸합니다.

이전에 성모의집을 삼성동동사무소 자리로 이전하려다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받대에 부딪혀 무산된 적이 있었죠. 이유는 집값하락 우려였습니다. 이번 학교와 학부모의 반대는 무엇을 우려할까요? 학교의 이미지? 불쾌함? 학생들의 기피?

오히려 보문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성모의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어떨까요? 외롭고 쓸쓸한 어르신들에 말벗을 해주고 거동봉사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 우려되는 것은 집값하락과 이미지 저하를 염려하는 이들 즉 "가진자"들이 실상은 주일미사마다 미사보를 쓰고 성당 젤 앞자리에 앉아서 미사를 참례한다거나 자기 자식들에게는 "착한사람되라. 훌륭한사람되라"하면서 의무적 봉사활동만으로 착한 사람의 탈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입니다!

동구의회의 처신도 또한 비난받아야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신보다는 4~5년의 안위만을 바라보며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면. 과연 의원의 자격이 있을까도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사회이든 약자는 지기 마련입니다. 약자의 편에 서서 전적인 힘을 실어주어도 세상의 이치로는 약자가 이길 확률을 정말 적습니다. 하지만....불가능이 더 크더라도 옳음과 정의의 힘을 믿고 '소신'을 가진 의원이 단 1명이라도 있다면 이와 같은 '신축무산'과 같은 뉴스는 보지 않았겠지요.

앞으로도 쭉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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