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의회는 (주)웅진씽크빅이 동구 국제화센터의 불공정한 협약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해지하고 일체의 수탁업무로부터 손을 떼고 떠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동구의회(의장 황인호)는 지난 17일 의원사무실에서 국제화센터 관련 동구 국제화센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의회 입장에 대한 성명서’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성명서에서 동구의회는 “(주)웅진씽크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관련 기업으로서 법적, 사회적, 도덕적 책임을 지고 그동안 밝혀진 사실에 한 점 의혹 없이 밝힌 후, 불공정한 협약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해지하고 일체의 수탁업무로부터 손을 떼고 떠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의장 김형돈, 성광진, 이현주)는 이에 대해 “동구의회가 동구 국제화센터에 대한 특위활동보고서에 언급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기 위한 강도 높은 사후조치가 빠진 단순한 성명발표에 불과하다”면서 “주민의 대표기관인 동구의회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여연대는 “동구 국제화센터는 이미 지난 5대 의회 당시 추진, 완료된 사업으로 이번 6대 의회에서 문제가 불거졌고 5대 의회를 계승한 6대 의회가 지난 잘못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조사특위활동을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조사특위 보고서보다 발전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연대측은 “동구의회가 웅진씽크빅 측에 조사특위에서 제기했던 의혹을 명확히 해명할 것과 불공정한 협약을 빠른 시일 내에 해지하고 일체의 수탁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지만 50여일의 조사특위 활동을 하는데도 관련자 출석, 증거제출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등 불성실로 일관한 것을 볼 때 무의미한 주장”이라며 “국제화센터와 관련한 의혹을 명백하게 해소하기 위해서 동구의회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참여연대는 또 “동구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수사 의뢰해 국제화센터에 대한 의혹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하면서 “만약 동구의회가 국제화센터와 관련한 의혹을 어물쩡 넘어가려 한다면 주민들의 큰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