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지속적 관심과 민원담당 공무원에 대한 실질적 보상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구포럼은 13일 대전대 지산도서관에서 제32차 포럼을 열고 ‘동구청의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곽현근 대전대 교수는 ‘동구청 민원행정 만족도에 관한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이라는 발표 논문을 통해 “최일선 공무원으로서 민원담당 직원의 행태적 변화 및 환경적 변화를 꾀하는 리더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성과관리제와 연계해 실질적 인사상 우대와 보상제도를 마련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원업무가 시민들에게 베푸는 시혜적 차원으로 인식되는 등 민원인과 민원행정기관의 불균형적 권력관계를 해소해야 한다”며 “담당 직원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추는 것 보다 친절도를 향상시키는 전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곽교수는 “구청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주기적 만족도 조사나 평가를 실시해 전자정부 시대에 발맞춰 나가는 변화상도 필요하다”며 “민원인들도 지나친 행정의존적 태도나 일부 이기주의 등을 버리는 성숙한 모습이 정착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세원 대전일보 부국장과 윤기식 동구의회 의원, 박정규 대덕대 교수, 이상구 동구 민원봉사과장 등이 자유토론을 가졌다.<權成夏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