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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헌혈증 한장이 위급한 생명 살리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3-06 조회수 2851

 

"헌혈증 한장이 위급한 생명 살리죠"
대전시 동구, 자치단체 첫 헌혈뱅크 운영

충청투데이 2006년 03월 04일 (토)

박길수 기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 생명을 지켜주는 헌혈뱅크가 문을 열었다.

주는 사람은 불특정 다수이지만 받는 사람은 생명에 위급함을 호소하는 이웃들로 생명사랑 캠페인으로 번졌다.

생명사랑 캠페인을 주도하는 리더는 대전시 동구. 구는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혈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헌혈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3일 헌혈뱅크에 접수된 증서 1002매를 백혈병 어린이와 어려운 이웃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충남대학병원에 기탁했다.

기탁한 헌혈증서 1002매(40만 800㎖)는 구가 2002년 4월부터 최근까지 다각적으로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을 펼친 결과다.

이에 따라 수혈을 제때 받지 못해 생명에 위급함을 호소하고 있는 35명이 적기에 수혈 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구는 "헌혈증서 뱅크"를 2002년 구정의 주요 시책사업의 일환으로 설정하고 동구보건소에 연중 헌혈증서 수집과 홍보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헌혈증서를 일정기간 적립한 후 난치성질환 등 수혈을 요하는 환자에게 평등하게 지급할 수 있는 내부규정을 마련해 적정매수를 수혜대상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했다.

구는 공무원과 단체 임원을 중심으로 헌혈운동을 구민운동으로 전개하는 한편 각종 집합교육과 민방위대원 교육 시 헌혈증서 기증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동참 분위기를 조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또 지갑에 오래토록 방치되거나 서랍 속이나 장롱 속 등에 방치된 헌혈증서를 모으기 위해 보건소 민원실과 도청지하도, 대전역지하도, 은행동 등 3개소에 기증함을 마련했다.

정인호 동구보건소장은 "헌혈증서는 당사자나 수혈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증되면 증서상의 혈액량만큼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며 "이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기증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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